홍준표 시장, 11일부터 오전 10시 출근...전직원 지율참여 권장
통근버스 페지...해당 예산 복지 강화에 투입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전직원 자율로 시차출퇴근제를 확대 시행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일과 삶의 균형 가치인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들의 유연근무제 참여를 현행 3%대에서 20%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6일 전 부서에 시달했다.
대구광역시청사[사진=대구시] 2022.07.11 nulcheon@newspim.com |
홍준표 시장도 11일부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 퇴근키로 했다.
홍 시장은 이에 따라 오전 간부회의를 비롯 모든 회의는 10시 30분 이후로 일정을 잡게 하고, 모든 부서장들도 시차출퇴근제에 솔선해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은 육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부서장들이 상담을 통해 소신껏 참여하도록 했다.
또 그 외 직원들도 출퇴근 시간에 교통집중 완화와 아침, 저녁 남는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차출퇴근제 참여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번 대구시의 '자율적 시차출퇴근제' 시행 확대는 일과 삶의 균형 가치인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적 시차출퇴근제'에 따라 조직문화의 특성상 부서장들의 눈치만 보고 있던 직원들도 각자의 사정에 맞춰 1일 8시간 근무시간 범위 내에서 7~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신청하면 된다.
시차출퇴근제 확대로 '수·금요일 가족사랑의 날' 실천은 물론 협업 업무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에서 개인별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어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상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시장님 이하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해서 참여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율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직원복무 관리에 철저를 기해 불필요한 야근과 휴일 근무도 근원적으로 차단해 직장 내 워라밸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과 연계해 시청 통근버스 운행은 폐지키로 했다.
통근버스 운행은 그동안 일부 직원들만 이용해 직원복지 형평성 문제 야기와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구시는 운행 폐지로 절감한 예산은 직원후생과 복지 강화에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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