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1호 공약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1호 공약'인 일선 초등학교 방학 중 급식 추진 방침에 급식 종사자들 간 이견을 보이는 양상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교육청의 방학 중 급식 정책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기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위해 환영을 받아 마땅할 정책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함께 방학 중 급식을 반대하던 또 다른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당황의 뜻을 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1일 오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취임식이 열리는 광주교육연수원 1층 대강당 앞에서 "일방적 방학 중 급식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2.07.01 kh10890@newspim.com |
학교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불과 며칠 전까지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이 교육감의 방학 중 급식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환영' 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공약이라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급식 종사자들과 단 한번의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방학이 아니더라도 급식 종사자들은 폭염의 날씨에 힘든 상태에서 병원도 못가고 있는 실정인데 아무리 좋은 취지의 공약이더라도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사지로 내몰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급식 종사자들과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방학 중 급식 정책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며 "참여하지 않을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면 고소까지 진행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공립유치원(병설·단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 등 1만명을 대상으로 방학 중 급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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