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8일 새벽 세종시 보람동 금강보행교 난간에 10대 여중생 2명이 올라가 경찰 및 119구조대와 대치하다가 약 3시간 만에 내려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5시 35분쯤 인근을 산책하던 주민의 '투신 의심' 신고로 처음 확인됐고 오전 8시 20분까지 대치하다가 내려왔다.
금강보행교 난간에 올라가 있는 여학생들.[사진=독자제공] 2022.07.08 goongeen@newspim.com |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들은 금강보행교 남측 상층부 보행전용도로 난간에 올라가 있었고 술에 취해 강물로 투신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각기 다른 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세종소방본부와 보람동 및 어진동 구조대 등은 오전 8시 쯤 현장에 출동해 난간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하는 한편 수상에 119구조대 보트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세종시 금강보행교는 지난 3월 완공된 복층 구조의 원형 보행교량으로 상층은 보행전용이고 하층은 자전거전용이다. 한글의 이응(ㅇ)을 닮아 '이응교'라고도 부른다.
시는 금강보행교 이용시간을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정하고 이곳에서 폭죽과 입수, 방생 등을 방지하고 있으며 지정공간 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