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인센티브 제도로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 이끈다.
시는 업체 3곳에 총 3176만원의 2022년 상반기 해상특송장 활성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인센티브는 2022년 1~5월 컨테이너 반입실적을 기준으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각각 50%씩 분담해 지급했다.
부산항에 수출을 앞두고 적치된 컨테이너 모습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5.12 biggerthanseoul@newspim.com |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전용 통관장이다. 부산항에서는 지난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남부권 해상특송장이 설치되어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그간 국내 해상특송 물량은 기존 해상특송장이 설치되어 있던 인천항, 평택항을 위주로 처리되었으며, 2021년 기준 월평균 ▲평택항이 110만건(56%) ▲인천항이 84만건(43%)인 데 반해 ▲부산항은 1.8만 건(0.9%)에 불과해 그 비중이 극히 작았다.
이에 시는 초기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2022년 1월27일)하고, 부산항 해상특송장 이용 업체를 대상으로 1TEU당 8만원의 인센티브를 공동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2년 지원 기준은 부산항 해상특송장을 이용하고 연간 5TEU 이상 처리한 특송업체로 사업비는 2억원(시 1억원, 부산항만공사 1억원)이다. 지원 시기는 연 2회로 6월말(당년 1월~5월 실적 기준)과 12월말(6월~11월 실적 기준)에 지급된다.
2022년 상반기 해상특송장 운영실적을 살펴보면 5월 누계 기준 부산항 해상특송장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8% ▲통관실적은 211%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특송업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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