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개특위 구성·권한쟁의심판 취하" 요구
與 "검수완박 추인하는 꼴, 받을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여야 지도부의 마지막 담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한다.이날 회동을 계기로 양당이 합의를 도출할 경우 한 달 넘게 공전해온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2.06.20 kilroy023@newspim.com |
다만 양측이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국회는 국정 마비 상태에 빠지게 된다.
여야의 그간 핵심 쟁점은 '법제사법위원장직'이었다. 이에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는 기존 주장을 접고 '양보'했으니 국민의힘 응답할 차례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협상 조건으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여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협상 조건 등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사개특위를 받고 헌재 제소를 취하해 달라는 게 (민주당의) 조건인데 그건 검수완박을 추인하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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