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1일 "도시전문가로, 시장으로, 고양시민으로 평생 쌓아 온 역량을 고양의 미래에 쏟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고양은 더이상 물러설 시간도, 물러날 공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사진=고양시] 2022.07.01 lkh@newspim.com |
그는 "고양시는 시민의 역량, 도시의 입지로 볼 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멈춰버린 고양의 시계를 되돌리고,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되살려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고 고양의 성공, 시민의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고양시정의 목표로 과감한 시정혁신으로 일하는 경제특례시와 삶의 자산이 풍족한 창조적 도시, 사람이 모이는 살기 좋은 도시를 꼽았다.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기업친화 정책으로 차별적 도시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뒷받침 하듯 이 시장은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경제자유구역 추진단 구성 계획'을 1호 공식문서로 결재하고 민선 8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바이오 정밀의료, 디지털영상, ICT 융복합, AI로봇 등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고양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는 방향도 설정했다.
종합대학 유치와 특목고 설치 등 인재양성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예술인, 스타트업을 지원해 창의적인 매력이 넘치는 글로벌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도 세웠다.
교통분야와 관련해서 이 시장은 "신분당선 일산 연장과 9호선 급행 고양연결,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급행 등 철도 노선을 확대하고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출퇴근길을 속 시원하게 뚫겠다"고 약속했다.
오래도록 살고 싶은 정주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도심 재개발,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으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도로균열, 지반침하, 감염병에 대한 안전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1일 오전 0시 재난상황실 방문한 이동환 고양시장.[사진=고양시] 2022.07.01 lkh@newspim.com |
복지 분야에서는 저출산·초고령 사회에 대비하여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등 시민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고 건강하고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잃어버린 고양의 자산가치를 회복해 서울 변방에서 세계적인 매력 도시로 올려 놓겠다"며 "경기도북부의 허브도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북부권의 대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이 늘어나야 고양특례시가 부자 도시가 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자산 가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며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시민과 함께 현장에 있는 시장으로, 상향식 소통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임기 첫 날인 이날 0시 재난상황실을 찾아 지역 내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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