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한 명일1동주민센터·강동청소년회관 허물고 복합타운 조성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인근에 오는 2025년 지상 15층 규모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공공주택, 도서관, 어린이집 등을 포함한 건축물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327-5번지 일대 노후한 공공시설을 허물고 공공주택 160가구와 각종 주민편의시설로 구성된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감도 [자료=서울시] 2022.06.30 sungsoo@newspim.com |
이 곳에는 명일1동주민센터와 강동청소년회관이 위치해있다. 명일1동주민센터와 강동청소년회관은 준공된지 각각 40년, 25년이 넘어 노후한 데다 엘리베이터와 같은 이동편의시설이 없다. 이에 그간 노약자, 장애인 이용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또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시설을 이용하려는 수요는 늘어난 데 비해 공간이 협소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번 사업은 저이용 공공부지(시설)를 복합화해서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과 주민편의시설을 동시에 확충하는 게 목적이다.
서울시와 강동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77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역세권 이점을 살려 상층부(지상 5~15층)에는 공공주택을, 하층부(지하~지상 4층)에는 기존 시설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지역주민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로 채울 예정이다.
준공 이후 공공시설은 강동구가, 공공주택은 SH공사가 운영·관리한다. 이와 관련해 강동구와 SH공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하에는 쾌적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연채광의 수영장을 조성한다. 지상 1~5층에는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시설(우리동네키움센터), 주민·치안센터 등을 설치한다.
건물로 진입하는 지상 1층과 상·하층부 경계인 6층에는 지역주민과 입주민이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교류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공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청년·대학생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60가구와 입주민 전용 공유주방, 게스트하우스, 지상정원 등 편의공간을 함께 조성한다.
특히 서울시는 공공주택에 지난 4월 발표한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의 평형 확대, 고품질 마감재 적용, 커뮤니티시설 확충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전반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다. 휠체어 이용자도 건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단차를 없앤다. 고령자, 어린이를 위한 난간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피난 유도등도 설치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복합화 사업으로 노후한 공공시설 개선 뿐만 아니라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 공공주택 공급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은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에게 이상적인 소통 및 교류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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