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영학(49·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북부지검장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인한 수사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지검장은 "형사사법 체계 전반이 크게 변화하는 지금의 시기에 검찰은 흔들림 없이 기본적 사명을 다하여 개정법 시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하되,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형사소송법 등 개정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함께 따가운 질책도 해주셨다"며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그 소중한 목소리들을 경청하여 국민들께서 검찰에 바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야 하겠다. 그 시작은,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검찰 본연의 업무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2.06.27 tack@newspim.com |
정 지검장은 "변화된 업무환경에 대해서도 법 시행으로 인해 어떤 측면에서 범죄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지, 국민들은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이와 함께 법무부와 대검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도록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각종 범죄의 척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강력범죄, 어려운 경제상황을 틈타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범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부패범죄 등 척결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히 그 과정에서 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잘 수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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