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의료팀 인증평가서 최고 등급 받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 의료팀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긴급의료팀(EMT) 인증평가에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TYPE 1 Fixed' 등급을 받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KDRT 의료팀은 이로써 세계에서 34번째로 WHO 인증을 받은 응급의료팀이 됐다. 이번 인증 결과는 향후 5년간 유효하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 의료팀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긴급의료팀(EMT) 인증평가에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TYPE 1 Fixed' 등급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6.16 [사진=외교부] |
KDRT 의료팀이 확보한 등급(TYPE 1 Fixed)은 피해국 도움 없이 29명의 대원이 자급자족하며, 최소 14일 동안 하루 100명의 외래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에게 부여된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7년에 설립됐다.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파견되며,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 파견인력으로 구성됐다.
WHO EMT(Emergency Medical Team)는 WHO 기준에 따라 의료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재난 현장이나 응급상황에서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팀을 의미한다.
WHO는 각국 정부 및 비정부기구 응급의료팀의 역량에 따라 TYPE 1(Mobile·Fixed)-TYPE 2-TYPE 3(외래-수술-심화) 및 전문가 그룹(Specialist Cell)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평가·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2022년 6월 현재 총 33개 비정부기구 및 정부 기구가 인증받았으며, 87개 이상의 단체가 인증을 준비중이다. 한국은 이번에 34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외교부는 "KDRT 구조팀은 2011년부터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국제구조대 역량 평가에서 최상급(Heavy) 등급을 인증받고 있어, 이번 의료팀의 인증 획득은 KDRT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KDRT 의료팀의 인증 획득을 계기로, KDRT가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국제 수준의 응급의료 역량을 발휘하여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며 국제사회에 보다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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