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아라"…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출범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6:01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조기경보시스템·정책 플랫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가 요소수 수급난 등 글로벌 공급망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한 경제안보외교센터가 30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 축사를 통해 "지난해 급작스러운 요소수 부족 사태는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요소수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과 필수 원자재의 확보도 국가 생존의 문제로 각인됐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포함해 경제와 안보가 복잡하게 얽힌 외교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각계의 의견도 이어졌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1.11.09 mironj19@newspim.com

박 장관은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나라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국익을 추구해야한다"며 "세계 각국은 시장의 효율보다 가치에 기반한 신뢰와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공급망 검토 보고서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제안했고 우리 정부도 출범에 함께 했다"며 "일본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미국을 복귀시키고자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 또한 CPTPP에 가입을 신청했고 최근에는 글로벌개발구상과 글로벌안보구상을 발표하면서 역내 경제적 관여의 정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호주 영국 EU(유럽연합) 등 다른 선진 민주주의 국가도 각자의 전략과 정책을 발전시키며 다각적인 협력과 연대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일각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단절과 세계경제의 진영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디지털과 에너지 전환 신흥기술 발전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시대적 과제에 맞추어 글로벌 경제질서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야 하는 전환점에 함께 서 있다"며 "이는 모든 국가의 협력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외교는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질서의 대전환을 맞아 외교부는 경제안보외교센터를 개소하여,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위한 정책 수립에 한층 기여하고자 한다"며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관련 동향을 기민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다. 현안 발생에 앞서 이를 예방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경제안보외교센터와 더불어 'IPEF 대응팀'도 내일 출범한다"며 "우리나라가 새로운 역내 플랫폼으로 출범한 IPEF의 룰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공급망, 친환경·디지털 전환, 개발협력 등과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제 속에서 주도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외교부의 경제안보외교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설치된 기구로 외교‧안보, 공급망, 디지털‧신흥기술,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됐다.

외교부는 "센터는 첨단 반도체와 핵심기술, 글로벌 공급망, 핵심 광물과 같은 필수 원자재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경제안보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분석하고 조기에 문제를 포착함으로써, 우리 범정부 정책 수립 및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연구기관으로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각종 경제안보 현안 대응에 있어 외교부와 상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첫 공식 행사로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공동주관하는 경제안보 외교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