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오는 30일까지 태백산 천제단 정비사업에 대해 문화재 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태백 시청 전경.[사진=태백시] oneyahwa@newspim.com |
시에 따르면 태백산 천제단은 지난 2008년, 2012년, 2019년, 2021년등 네 번이나 붕괴된 바 있으며 긴급보수를 위해 기단부 해체과정에서 암석 사이에 동전, 명함, 속옷, 사업자등록증 등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태백산 천제단 주변의 경우 무속인들이 기도를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시는 기도과정에서 기단사이의 이물질과 강풍, 동결, 해빙 등의 자연현상으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태백산 천제단 주변 정비사업으로 안전펜스 설치 방법에 대한 의견수렴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민족의 영산 태백산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는 언론보도와 시민여론에 따라 내부검토를 거쳐 천제단 정비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수렴을 실시하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오는 30일까지 태백시 홈페이지(소통참여>설문조사)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국가민속문화재인 태백산 천제단이 태백을 대표하는 명소인 만큼 누구나 공감하는 합리적인 사업 추진방향이 결정될 수 있도록 많은 인원이 설문조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민속문화재 228호인 태백산 천제단은 주봉인 해발 1567m 장군봉의 장군단과 한배검 비석이 있는 천황단, 남쪽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하단 등 3개의 제단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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