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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PR 인하 관측 무게...물가 안정 등에 힘 얻어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10:53

中 다수 전문가, 연내 LPR 추가 인하에 의견 모아
인플레·미중 '디커플링' 리스크 정점 지나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기준금리(LPR) 인하 여부에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운용 운신 폭을 제한했던 리스크들이 다소 해소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큰 LPR 인하에 유리한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 전문 매체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다수 전문가를 인용해 하반기 LPR 가능성을 점쳤다. 물가 상승세가 안정적이라는 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영향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 추가 LPR 인하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생산 및 조업 재개가 속도를 내고 있는 현재, 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산업계 및 개인의 비용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은 시중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 적용하는 대출 최저 금리의 평균치다.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우대금리를 취합한 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융자 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 인민은행이 매월 20일 전후 고시한다.

둥팡진청(東方金城) 왕칭(王青) 거시 전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물가가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통화정책 조절에 여유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영세기업 등에 맞춘 선별적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힘을 냄과 동시에 3분기 LPR이나 지준율 인하 같은 총량 조절형 통화정책 운용 강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3%를 설정했지만 실제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1.5%에 이어 5월 2.1%를 기록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 황원타오(黃文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Fed가 시장 전망치를 초월한 긴축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연말에 가까워지면서는 긴축 강도를 완화할 것"이라며 "Fed의 이번 금리 인상 영항이나 충격이 이미 정점에 다다랐다. 중국 통화정책은 보다 더 중국 내 상황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금리를 연거푸 인상한 뒤에도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Fed 역시 긴축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신(中信)증권 밍밍(明明)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이 유발한 중미 금리차 역전(미국 국채금리가 중국보다 높아지는 것)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중미 금리차 역전이 중국 거시정책의 방해 요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리차 역전은 단기적인 형상으로 적극적인 부양 조치를 통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제 성장을 토대로 외자 유입을 촉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1년 만기 LPR보다는 5년 만기 LPR 인하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밍밍은 "단기 수요가 괜찮은 만큼 1년 만기 LPR 인하 필요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5년 만기 LPR을 인하하는 것이 부동산 대출 활성화와 시장 전망 안정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신규 위안화 대출 1조 8900억 위안 중 기업대출이 1조 5300억 위안으로 전체의 81% 이상을 차지했고, 가계대출은 2888억 위안으로 1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부동산 구매 자금으로 쓰이는 중장기대출이 1047억 위안(36.2%)으로 소비 목적의 단기대출 1840억 위안(63.8%)을 밑돌았다.

이와 관련 민성(民生)은행의 원빈(溫彬) 수석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소비대출(단기대출)은 살아났지만 부동산 구매 수요는 여전히 미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밍밍은 현재 1·5년 만기 LPR이 0.75%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0.6%까지 여유 공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중국 국내외에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한 데 더해 선전·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기 하강 압력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인 1분기에는 4.8% 성장을 실현하며 '선방'했지만 2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올해 '5.5% 내외'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중국은 그러나 그간 선별적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월 1년 만기 MLF 금리를 01%p 인하한 뒤 줄곧 MLF 금리를 동결해 왔다. LPR 역시 1월에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3.7%, 4.6%로 인하한 뒤 4월까지 3개월 연속 동결했다.

4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LPR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5월에도 1년 만기 LPR은 종전과 같이 유지하고 5년 만기 LPR만 0.15%p 낮춘 4.45%로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한 것은 물가상승 부담과 미국과의 '디커플링'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중국 역시 물가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정책에 열을 올리면서 외자의 '차이나 엑소더스'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실제로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25일까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137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 증시를 빠져나갔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최초 발발한 2020년 초 이후 최대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 등으로의 외자 유입세가 가시화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중국 당국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와 조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조업 및 생산 재개, 중국 증시 반등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5월 채권시장에 20억 달러, 증시에 27억 달러씩 총 47억 달러가 중국 시장으로 순유입됐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앞서 5월 후강퉁과 선강퉁을 포함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70억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외자의 중국 주식 매수 행보가 더욱 발라지면서 이달 첫 5거래일 동안 순유입된 북향자금만 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지난주(6월 6~10일)에는 368억 3000만 위안의 자금이 순유입 됐고 이로써 이달 10일까지의 외자 거래는 412억 6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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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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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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