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부회장, 회사 고소로 경찰 조사 중
법원, 부동산·예금채권 등 26억여원 가압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횡령·배임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부동산과 예금 채권이 가압류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7-2단독 조양희 부장판사와 민사58-1단독 김양섭 부장판사 등은 지난 3~4월 아워홈이 구 전 부회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 및 채권 가압류 신청을 각 인용했다. 가압류는 채무자가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처분하지 못하도록 미리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명령이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2.06.10 obliviate12@newspim.com |
가압류된 구 전 부회장의 재산은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부동산과 9개 은행 예금 채권 등 총 2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2020년 9월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을 확정받기도 했다.
이후 구 전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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