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된 허위자료 제출하기도"
"원구성 관계없이 金 검증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보건복지부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키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산하기관 자료 제출 등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건강보험공단,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김 후보자와 관련한 국회의 자료요구에 대해 축소된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제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1.05.21 leehs@newspim.com |
신 대변인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회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답변자료 제출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사전승인'을 받은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며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한다면 내부 결재 문건과 해당 문건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이메일 기록, 통화 기록, 담당자 증언 등을 통해 확인해 담당 공무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정말 복지부가 산하기관의 자료제출을 막고 있다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라며 "혹시라도 일련의 과정에 김승희 후보자가 개입했다면, 김승희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탓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상임위 구성이나 국회 상황과 관계없이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꼭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로의 적절한 업무수행을 했는지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료를 요청하고 검증하고 있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