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조합원의 약 37% 참여…장치율 정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첫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인천, 경남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지부별로 진행된 집단운송거부(파업) 출정식에 총 8200여명 참여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집회 출정식 참여 인원은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 추정)의 약 37% 수준인 8200명이다. 지금까지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특이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충남, 제주 지역에서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ICD 앞에서 무기한 전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6.07 pangbin@newspim.com |
부산항을 포함해 전국 12개 항만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68.1%) 은 평시(65.8%)와 유사한 수준이다. 장치율은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을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 6일부터 가동된 2차관 주재 중앙수송대책본부을 통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물류 수송 현황, 화물연대 동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 투입하고 운송방해행위,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주요 화주·운송업체들은 파업 대비 사전 운송조치를 시행했다. 항만 등 주요 물류거점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전국적 물류피해는 없을 거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순 집회가 아닌 정상 운행차량의 운송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화물연대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과 관련해 정부는 언제나 화물연대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화물차 운전종사자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말고 생업에 지속적으로 종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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