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는 9월 금리 인상 중단 여부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봐가면서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과 7월 금리를 각각 50bp(1bp=0.01%p) 인상하는 방안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9월부터 금리 인상 여부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속도를 키우거나 더디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제시했던 9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은 일단 일축한 셈이다.
메스터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인플레이션 월별 수치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이 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9월 금리 인상 일시 중단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준 내 표결권을 가진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봐야 한다면서, 수 개월 간 물가 지표 하락이 이어져야 인플레이션 정점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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