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맬로리 스튜어트 미국 국무부 무기통제, 검증 및 준수 담당 차관보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안녕보다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의 민간단체 무기통제협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을 미국이 직면한 핵무기 관련 위협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은 지속적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북한 주민들의 안녕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차관보는 질서에 기초한 국제사회 규범을 약화시키는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쟁 재부상과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이란과의 핵협상 교착 상황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 핵무기 군축에 진전이 없는 데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FA는 이밖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사전 녹화 영상연설을 통해 세계는 러시아를 넘어 핵무기와 관련해 여러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무기통제가 미국과 미국의 동맹 및 동반자들 그리고 전 세계 안보를 보장하는데 필요하다고 계속 믿는다면서도 무기통제는 당사국들이 합의를 이행할 때만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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