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美 대사 "반드시 제재 추진" 경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린다 토머스-그린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가 대북 제재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3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월 의장국 임기를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대북제재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우선 기존 대북제재를 이행하고 지난 대북제재 결의안에서 하려고 했던 것처럼 추가 대북제재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이 주도한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은 지난 26일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바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나 안보리 표결에 참가한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3개국이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회원국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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