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년생 고군분투 "국가 유공자의 딸과 친일 찬양 후보 대결"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현재 전북도내 기초의원 가운데 국민의 힘 지역구 당선자는 단 1명도 없다. 광역의원도 마찬가지다. 다만, 비례대표가 몇 명 있을 뿐이다.
25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지역구에서 1석이라도 건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구에서 1명이라도 당선될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국민의힘 정선화 후보 유세 모습[사진=정선화] 2022.05.25 gojongwin@newspim.com |
전북 기초의원 선거구는 모두 70 곳에서 173명을 뽑는다. 비례대표 25명을 더해 기초의원 정수는 198명이다.
전주시원은 12개 선거구에서 각각 2~4명을 선출, 모두 31명을 뽑는다. 비례대표 4명을 추가해 전주시의회 정원은 35명이다.
전주시의원 19개 선거구의 후보자 등록은 평균 1.5:1꼴인 46명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6명을 공천하는데 그쳤다. 민주당 텃밭에서 입지자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전주시 가 선거구 후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 선거구는 완산구 중앙·풍남동·노송동과 덕진구 인후3동으로 3명을 뽑는다. 민주당 3명과 국민의힘 1명 등 모두 4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3명은 모두 남성으로 각각 재선~4선을 노리는 김원주(1-가), 최용철(1-나), 김윤철(1-다) 후보들이다. 모두 백전노장들이다.
반면 국민의힘 정선화(41) 후보는 여성인데다 처음 출마하는 정치 초년생이다. 게다가 중앙당이나 전북도당의 지원도 소홀하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적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 후보는 프랑스 에스모드 파리 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현재 국민의힘 전북도당 차세대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인지도를 높이는데 애를 먹고 있다.
정 후보측은 "3대 1로 싸우기 때문에 1~2등은 제쳐두고 3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 전주시의원 일본 연수에서 가미가제 만세를 불러 논란을 빚은 고령의 후보를 타깃으로 '국가 유공자의 딸과 친일 찬양 후보의 대결' 구도로 전략을 짰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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