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6선 국회의원을 지낸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이례적으로 기초의원 지지를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 전 장관은 지난 23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옥수 기호 8번 후보 광주 서구의원을 선택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김옥수 의원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지역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해온 최우수 의원이다"고 밝혔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16일 무소속 김옥수 광주 서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옥수 후보] 2022.05.16 kh10890@newspim.com |
이어 "그럼에도 지난 시기 저 천정배와 정치행보를 같이한 나머지 민주당 공천을 못받고 곤경에 처해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제게 허물이 있었다면 전적으로 제 책임이오니 저를 꾸짖으시고 특등 일꾼 기호 8번 김옥수 의원은 꼭 다시 당선시켜 주시기를 거듭거듭 간청한다"고 말했다.
3선 서구의원인 김옥수 후보는 지난 2015년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천 전 장관을 지원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무소속 김옥수 서구의원 후보가 23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한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자신의 별명으로 이름을 알리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2.05.23 kh10890@newspim.com |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했지만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됐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해 4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6선을 지낸 국회의원이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도 아닌 기초의원 지지를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며 "정치 거물이 지지를 선언한 만큼 지지율 판세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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