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6·1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자 현수막 2개를 잇따라 훼손한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0일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잇달아 고의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30분께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 내걸린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을 잇따라 자전거 잠금장치의 열쇠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걸고 있다. 2022.05.20 kh10890@newspim.com |
조사 결과 A씨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적 의도는 없었고 자전거 바로 옆에 현수막이 내걸려 기분 나빠 찢은 것으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광주 전남대 앞에서 훼손된 현수막을 직접 교체했다. 이후 이날 또다시 현수막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지자 다시 광주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광주에 현수막을 다시 걸고 왔는데, 광주에서 또 누가 다른 현수막을 찢었다고 한다"며 "오늘도 새벽에 금호고속을 타고 다녀오겠다. 광주로 선거기간 내내 새벽에 다녀오더라도 후보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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