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서 탈북민 체포..."사실관계 여부 파악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최근 중국 단둥 인근 지역에서 탈북을 시도한 북한 주민들이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외체류 탈북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자신이 희망한 곳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현재 관련 부처들과 함께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과 코로나 상황 등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20 yooksa@newspim.com |
이어 "북한이탈주민법에는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지원 등을 위해서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단둥에서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현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 부대변인은 북측에 제안한 방역협력과 관련해 "북측이 아직도 실무 접촉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미 우리 측 입장을 알고 있는 만큼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반응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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