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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바이든, 정의선 만남에…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 발표 '관심'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09:09

아이오닉7·EV9 생산 가능성...조지아주 등 후보지 꼽혀

[서울=뉴스핌] 정승원 박준형 기자 =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이 임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방한 기간 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 관련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외신 보도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ABC뉴스 등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70억달러(약 9조335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주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다만 미국 내 신설되는 전기차 공장의 구체적 장소와 비용, 고용 규모 등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차는 2개 지역을 놓고 최종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미국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준비단은 20∼22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 현대차그룹을 방문하는 등 정의선 회장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조지아주를 포함해 미국 내 2곳이 최종 후보이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즈음해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사실상 이전부터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을 선언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4월 뉴욕 오토쇼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설립과 관련해)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현재 적당한 방안을 찾아보고 있고, 가급적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전기차 공장을 설립, 직접 생산을 통해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새 전기차 공장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7과 기아 EV9 등 전기차 SUV 생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EV6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 연착륙한 데 이어 전기차 SUV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전환 촉진 정책도 미국 공장 신설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에 30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 입장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친전기차 정책에 따라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기보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2 CES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 월드와이드 유튜브 캡처]

오는 2025년 미국 내 생산 비중이 75%를 기록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북미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만큼 전기차 공장 신설로 미국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산 전기차와 해외 전기차의 세제 혜택 차이는 2500달러에 불과하지만 2026년 이후에는 1만2500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생태계를 우선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정부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장 가능성이 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정부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 공급을 할 수 있는 만큼 주정부 차원에서도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으로도 현대차 전기차 공장 유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치에 성공할 경우 주정부와 현대차 양측 모두 윈윈(win-win)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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