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는 임박으로 판단
두 정상, 도발 성격에 따라 연합 지휘통제 체제로 전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는 20~22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기간중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해뒀다고 18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차장은 이날 대통령실 국민소통관 브리핑룸에서 한미정상회담 기간중 도발이 발생하는 상황과 그 대처를 묻는 질문에 "도발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놨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이번 주말까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
그는 또 이번에 한미정상간 공동발표문에 북한 보건협력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지를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우리나 미국의 코로나19 방역이나 보건 협력 타진에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북한 의료보건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비핵화 협상이 난망한 가운데 비핵화 개념을 잘게 쪼갤 시간은 없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추가 배치 논의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비정상적으로 불충분하게 가동되는 기존 사드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2)를 얼마나 빠르게 설치할지 검토 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