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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GO!] 안철수, 이재명 텃밭서 인기몰이…"김병관, 대장동 검증받고 오라"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4:41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14:41

安, 17일 성남 분당서 시민 유세 동행 인터뷰
"국정운영 밑그림…경기도 승리 중요해 출마"
"국민들 선택이지만…여당에 힘 몰아줄 것"

[성남=뉴스핌] 김태훈 김승현 기자 = "안철수 후보님! 사진 좀 찍어주세요!"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12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인근 이매상가에서 뉴스핌과 동행 인터뷰에 나섰다.

당초 안 후보는 오후 12시 정각 시민인사와 함께 동행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약속 시간이 지났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안 후보를 직접 찾아가보니, 안 후보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으로 인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안 후보와의 동행 인터뷰 도중에도 시민들의 사진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으며, 사진을 찍은 시민들은 기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갔다.

안 후보는 '인기가 상당하다'는 질문에 "시민 분들이 너무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인근 식당가에서 뉴스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7 pangbin@newspim.com

지난 대선에 출마한 안 후보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서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

안 후보는 분당갑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크게 보면 이번 정부가 성공을 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성공을 하는 것이고, 국민들께서 성공을 하는 것"이라며 "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인수위원장을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이 지방선거다. 특히 경기도가 중요하다"며 "제가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린 것들을 실행에 옮기게 하기 위해선 개혁 동력이 있어야 한다.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도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 후보와의 동행 인터뷰는 밀려드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의해 잠시 중단됐다. 점심시간에 맞춰 거리에 나온 직장인과 학생, 산책을 하는 중년 부부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안 후보에게 사진과 악수를 요청했다.

안 후보는 밀려드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응대했다.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지만, 안 후보는 촉박한 일정으로 불안해하는 캠프 구성원들에게 "오래 기다리셨는데 사진은 찍고 이동하시죠"라며 안정을 주기도 했다.

안 후보와 사진촬영을 한 20대 대학생은 '안 후보를 원래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분당갑에 출마하는 것은 뉴스를 통해 봤다. 똑똑하시니까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인근 식당가에서 길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17 pangbin@newspim.com

안 후보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점심시간이라 많은 시민분들께서 알아보시고 사진을 요청하시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자신에게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주민들의 검증을 받고 오라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최근 대장동 주민들께서 부르셨다. 주민들은 저에게 대장동의 문제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여쭤봤다"며 "저는 대장동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주민들께서 굉장히 우호적인 답변과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재명 후보가 원래는 (계양을이 아닌) 여기에 나와야 하는데, 인천으로 달아나 버렸다"며 "김병관 후보도 이제 주민 간담회를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럼 주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잠깐의 인터뷰를 마친 안 후보는 다시 길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각이었으나, 안 후보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점식식사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안 후보는 길거리 유세 도중 '왕만두찐빵'이라는 상호명의 가게에서 만두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는 식사 도중에도 상인에게 "요새 장사는 잘 되고 있나", "경기가 빨리 회복돼야 한다", "곧 괜찮아 질 것이다"는 등 격려를 전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인근 식당가에서 길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17 pangbin@newspim.com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선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인천에서 선거를 이끌고 있다.

보수 정당에게 경기도 선거는 쉽지 않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59석 가운데 민주당은 51석을 가져갔지만, 국민의힘은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여기에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해 현재는 6석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얼마 전 김은혜 후보와 같이 유세를 하며 시민들을 만났다"며 "많은 분들이 굉장히 기대도 하시면서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선택은 국민들께서 하신다"면서도 "다만 우리나라가 개혁의 동력을 확보해 성공하기 위해 여당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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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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