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1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대북정책 공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정부에서 북핵 외교를 총괄하게 된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6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고 오는 2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한미 간 대북 정책 공조가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앞으로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6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고 있다. 2022.05.16 [사진=외교부] |
양측은 또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북핵수석대표는 최근 북한 내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측은 한국 정부의 대북 코로나 방역 지원 방침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3일 차관급인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2007년 북핵협상과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5∼16년에는 북핵 차석대표 격인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을 역임해 외교부 내에서 '북핵통'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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