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안보리 北 미사일 공개회의, 한·미·일 vs 중·러 대립…"신규 결의 지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교부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대가 치러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11일 오후(현지시각)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등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입장차이를 드러낸 채 마무리됐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의장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조현 주유엔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의 태도는 점점 더 공격적이 돼가고 실제 핵 역량 사용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 대사는 "불행하게도 이런 경계감을 주는 위협과 계속되는 국제법 위반에도 안보리는 효율적인 대응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보리가 북한의 계속되는 긴장 고조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회원국이 결의안 의무를 무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와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대부분 이사국들도 유엔 대북 결의를 위반한 북한을 규탄했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북한은 올해만 17회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지금 7번째 핵실험을 위해 핵실험장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2017년 12월 이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의 침묵과 자제는 효과가 없었다"며 추가 제재 필요성을 거론했다.

미국은 현재 북한에 대한 원유, 정제유 수출량을 각각 연간 200만 배럴, 25만 배럴까지 절반으로 축소하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새 결의안을 마련해 이사국들과 논의 중이다.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주유엔 일본 대사도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뉴노멀'이 되도록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제재 결의안의 형식으로 신속한 안보리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추가 제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준 주유엔 중국 대사는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은) 현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며 추가 대북 제재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장 대사는 또 현재의 긴장상황은 미국이 싱가포르회담에서 약속한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저버렸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지원키로 한 것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은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핵잠수함으로 확산 저지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도 "안보리가 과거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에 눈을 감고 제재를 강화하기만 했다"며 "더 제재를 강화하면 북한 주민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히려 "안보리는 북한에서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 북한의 무조건적인 군축을 기대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며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상임이사국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분열됨에 따라 미국은 물론, 중·러가 추진하는 결의안 역시 통과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보리의 결의안은 통과될 수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안보리 입장 표명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특별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대가가 있어야 하며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포함된 신규 결의안 채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조 대사는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추진해나가고자 하는 우리 노력에 호응하길 촉구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이 신규 결의 추진 관련해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선 안보리의 단호하고 단합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장"이라며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결의안은 물론, 언론성명 등 관련 별도 결과물은 추진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