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타운 미용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그곳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abc방송, NBCDFW 지역방송 등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북서쪽 로열레인의 한 미용실. 미용실은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22분(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22분)께 검은 복장을 하고 총기를 무장한 남성이 건너편 쇼핑센터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한 뒤 미용실로 난입했고, 알 수 없는 말로 소리치더니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말이 한국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범인은 적어도 4발의 총을 난사한 뒤 건너편에 주차된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현장 CCTV와 목격자 증언을 종합한 결과 범인이 타고 온 차량은 "어두운 색의 미니밴 형태의 차량"이었으며 사용된 총기류는 아직 파악 중이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 확보에 주력하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한인 여성 3명이 총상을 입고 입원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은 "특정인을 노린 범행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덧붙였다.
1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타운의 미용실. [사진=NBCDFW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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