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6차례·손실보상 2차례 모두 챙겨
내부 승진 1호 차관…중기부 조직 사기 올라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윤석열 정부 들어 중소벤처기업부 첫 차관으로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내각 차관급 인선을 단행하면서 조주현 실장을 중기부 차관에 올렸다. 이번 인사로 중기부에서는 처음으로 내부 승진한 차관이 탄생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차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5.09 biggerthanseoul@newspim.com |
1968년생인 조 신임 차관은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 25년간 중기부(중기청 포함)에서만 근무해 온 소상공인과 연구·개발(R&D)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소상공인정책과장을 비롯해 기술인재정책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는 2020년 7월 31일 임명돼 그동안 재난지원금 6차례 손실보상 2차례를 살폈다. 이렇다보니 이번에 마련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집행하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기부 내부에서도 평가가 후하다. 한 직원은 "소상공인 정책을 도맡아 해왔고 윤석열 정부 1호 공약을 집행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창업·벤처분야 전문가인 이영 중기부장관 후보자가 이변 없이 신임 장관에 임명된다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 신임 차관 인사로 중기부 내부적으로도 사기가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타 부처에서 영입된 인사들로 차관이 교체되다보니 승진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
다만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중소벤처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내부 승진이 예고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소벤처비서관이 임기 내내 민간인 출신으로 채워졌으나 이번에는 중기부 출신이 중용됐기 때문이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당장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에 대한 집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상황"이며 "국회가 추경안을 최종 통과시키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보상 신청 시스템을 유지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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