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서 군 통수권 이양 보고 받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대면보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0일 새로 마련된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직무를 시작한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새로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임기를 공식 시작하는 10일 0시에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첫 대면보고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06 photo@newspim.com |
윤 당선인이 용산 벙커에서 합참의 보고를 받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제기된 안보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당선인의 당선 이후에도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하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장소로 지금까지는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만큼, 용산 지하 벙커에서 보고를 받는 것이다.
신임 대통령의 임기 첫날 이뤄지는 합참 근무상황 점검은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시작했지만, 대면 보고를 직접 받은 없었다. 이 전 대통령은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전화로 보고를 받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자택에서 전화로 보고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일 0시에, 당선 직후 임기가 시작된 문 대통령은 취임일 오전 8시께 보고를 받았다.
한편 윤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국방부 청사 2층의 주 집무실의 인테리어가 끝나기 전까지 같은 건물 5층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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