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발언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쏟아지자 SNS를 통해 "폄하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직접 해명했다.
하지만 박홍률 예비후보의 해명을 두고 "말 바꾸기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이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해명을 통해 자신은 "'만호, 유달동에서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손혜원 의원이 김대중 대통령보다 많이 알려져 있으며 훌륭하다고 보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박 예비후보의 해명을 지적했던 네티즌 A씨는 SNS를 통해 "'손혜원 의원은 김대중 선생보다도 더 훌륭하다. 더 많이 알렸다'라고 말 순서를 교묘히 바꿨다"면서 "손혜원 의원이 더 훌륭하다는 취지였는데 왜 말의 초점을 바꾸나"라고 반박했다.
또 네티즌 B씨는 박 예비후보의 해명을 두고 "손혜원 전 의원을 김 대통령님과 비교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이다. 참고바란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 A씨는 또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모두에게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존칭으로 불려지고 있는데도 김대중 선생이라고 굳이 지칭했던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라고 지적하며 "목포를 책임지겠다면서 본인이 한 약속을 쉽게 말 바꾸기 한다면 시민과의 약속도 이렇게 쉽게 말 바꾸기 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민에게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선거대책 총괄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하는 손혜원 전 의원을 소개하면서 했던 발언을 두고 비난이 일자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존경하며 김대중 정신을 반드시 계승 발전해야 한다는 일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편집: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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