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떤 형태로든 선거 승리 기여해야"
"당 원팀 문제 없다, 공동운명체 함께 뛰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재보선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 "선거 승리에 기여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저나 이재명 후보나 지난 대선 때 열심히 싸웠다. 패배했지만, 0.73%p 차이까지 온 몸을 다해 뛰었다"라며 "이때 모인 1600만 명이 넘는 표를 소중한 민주진영의 자산이며 이 상임고문은 어떤 형태로든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022.05.01 mironj19@newspim.com |
송 후보는 이 고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뜻과 당의 의사, 당원의 의사가 잘 모여 공론화를 통해 정리될 것"이라며 "계양을 주민과 인천 시민의 의사가 모여 이것이 인천시장 선거 승리에 기여할 것인지 또 경기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당내에서 일었던 갈등에 대해 "원팀에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5선과 인천시장, 대선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일부 서울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에 반대한 바 있다.
그는 "전화상으로 기동민 서울시당위원장과 소통했고, 각 의원들 및 정세균·추미애·이재명 고문, 문희상·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전화로 인사를 드렸고, 원팀 민주당으로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보궐선거와 달리 시장만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선거는 25개 구청장, 100여명이 넘는 시의원과 구의원이 함께 출마한다는 것"이라며 "원팀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다. 서로 공동운명체가 돼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인천에 살았지만 아내는 서울 토박이이고, 저와 아내, 아이 둘이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다. 서초구에 있는 사법연수원 생활을 했고, 봉천동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아들을 낳았다"라며 "연고는 둘째로 치더라도 인천은 서울과 한 몸이고 한 메가시티"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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