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변호사' 출신, 운동권 족적 남겨
인천을 본토로 '5선' 성공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오는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진애 전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 자리에 오르면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됐다.
대선책임론·586용퇴론·컷오프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거머쥔 후보 티켓인 터라 송 전 대표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0 leehs@newspim.com |
송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운동권에 뛰어든 그는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송 후보는 제5대 민주당 대표로 역임했으며 제16·17·18·20·21대 국회의원 뱃지를 거머쥔 중진 의원이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계양구을 지역구에서 5선 모두 성공했으며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제13대 인천광역시장을 지냈다. 정계 입문 후 줄곧 인천광역시를 본토로 정치생활을 해온 셈이다.
대내외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송 후보는 지난 2021년 5월 2일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제5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 후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당내 지도부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난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당내에서 오랜 기간 비주류로 분류됐던 송 후보는 지난 대선을 거치며 이른바 '新 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좁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후보는 앞선 경선 당시부터 재차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 17일 홍익대학교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UN 아시아본부를 서울에 유치하고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는 한편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1호 공약을 발표했던 바다.
또 지난 2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40여 분가량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한 송 후보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 대책도 준비 중인데 후보로 확정되면 제가 준비한 10대 공약을 하나하나 제시해서 서울에 얼마나 준비된 대안이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주민 의원의 중도하차로 김진애·송영길 2파전으로 진행됐다. 경선 투표는 28~29일 양일간 국민참여 100% 형태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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