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2000만원을 송금하려던 피해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지인과 점심 식사 도중 둘째딸을 사칭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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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이에 광양경찰서 읍내지구대 경찰관들은 피해자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하며 신속히 출동했으나 피해자가 보이스피싱범과 통화중이라 연결이 되지 않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기지를 발휘해 송금을 위해서는 은행을 방문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인근 은행의 방문 객장과 365코너를 수색하면서 피해자의 이름을 외치던 중 365코너에서 송금하려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알리고 중단시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광양경찰은 발신번호가 "딸이 납치돼 큰일이다"며 안절부절하는 피해자를 진정시키고 읍내지구대로 동행 후 연락을 받고 온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광양경찰서 읍내지구대 관계자는 "피해자가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들과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