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경선' 재심 결과 반발 "실추된 명예회복 하겠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공관위원장인 황운하 국회의원에게 대전 중구청장 출마 권유를 받았음에도 경선배제(컷오프) 됐다고 주장하는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출마포기를 각오할 만큼 명예회복하겠다며 황 위원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사천(私薦)' 논란이 일고 있는 경선 과정에서 본인 또한 출마 과정에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황운하 위원장의 사과와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실추된 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한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중구청장에서 경선배제된 홍종원 대전시의원은 25일 오후 대전시당의 5인 경선 후 2인 경선 재심결정에 대해 원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2022.04.25 nn0416@newspim.com |
홍종원 대전시의원은 25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홍 시의원은 지난 20일 중구청장 컷오프 결과에 대해 시당 측에 재심을 청구하고 황운하 위원장의 사과를 공개 요청했다. 25일 시당은 대전 중구 지역을 1차 5인 경선, 2차 2인 경선한다고 밝혔다.
홍 시의원은 이러한 당 결정을 거부하며 "피가 거꾸로 솟고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며 심사자료 공개와 황운하 위원장의 사과 및 당 책임을 요구했다.
공관위원장과의 출마 사전논의 자체가 '사천'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문제 제기가 합당하냐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 홍 시의원은 "황 위원장이 중구청장 출마 권유해놓고 나를 컷오프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공관위원장과의 사전논의가 만약 문제라고 한다면 중구청장 출마도 포기할 수 있다. 그만큼 실추된 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황 위원장의 사과를 반드시 받고 싶다"며 억울함을 강조했다.
황운하 위원장이 공천심사 관련 회의 때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홍 시의원은 "이번 논란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참석하지 않은 것 아니겠느냐"며 "공관위원장으로서 무책임한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번 재심 결정에 대해 "5인 경선, 2인 경선 체제는 사실상 또다시 저를 죽이는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경선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저에게 어떤 보상과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인지 명확히 밝혀달라"며 "그렇지 않다면 어떠한 법적 조치도 다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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