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인기 눈에 띄어…국내는 올 하반기 출시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의 지난 1분기 유럽 수출이 무려 263%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성장을 거듭하며 르노코리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XM3의 수출 실적은 총 1만9843대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만 총 1만858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분기 5120대에 비해 263% 급증한 것이다.
XM3은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9대, 2022년 1분기 1만9843대 등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수출 실적만 총 7만7471대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2022.04.20 jun897@newspim.com |
이중 유럽이 7만4507대로,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순으로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이 눈에 띈다. XM3 하이브리드는 지난 1분기 유럽에서 총 1만1179대 판매됐다. 이는 르노 브랜드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다 판매이며,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린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3월 XM3 하이브리드 모델만 2148대 판매되며 전체 하이브리드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기준으로는 5172대로, 클리오 하이브리드에 이은 2위다.
유럽에서 XM3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국내 친환경차 수출에도 기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출된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는 5만9997대였으며, 이중 XM3 하이브리드가 1만1160대로 19%를 차지했다.
XM3 하이브리드가 유럽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견고한 상품성 덕분이라고 르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2021년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ärld)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총 69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태준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본부장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은 무엇보다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도체 수급 부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XM3의 상품 경쟁력을 위해 엄격한 제조 품질 검사 프로세스로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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