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검수완박'에 침묵하는 文·尹...양측 참모 공방에 커지는 '태풍의 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중심 개혁' 원칙론만...신구권력 마지막 전선될 듯
당선인이 거부권 행사 요청 "예단못해"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입법권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국회의 시간'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찬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양측이 어떤 형식, 내용이든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여 정권이양 시점에 '태풍의 눈'이 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검찰수사가 항상 공정했다고 말할 수 없다. 끊임없는 자기 개혁과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법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국회의 입법도 그러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을 위한 입법이란 원론적 입장을 더 강조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개혁도 무의미하다는 의미로서 향후 진행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주변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같은 표현은 윤석열 당선인측에서도 나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당선인도 (검수완반 논란)차기 정부 인수를 앞두고 지켜보고 있다. 다만 여야가 국민의 삶에 집중하고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1.06.01 photo@newspim.

당선인측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논의되는 입법 문제이고 입법활동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는지, 정부가 어떻게 수용하는지를 보고 당선인의 입장이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이같은 원칙론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속내는 정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윤 당선인 입장에서는 직전 검찰 수장으로서 검찰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초 임기를 남겨놓고 사퇴한 명분 중 하나가 검찰개혁·검수완박 반대입장이었다. 또 국민적 관점을 강조하는 점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고 이는 검찰이 내걸고 있는 '검수완박의 피해자는 국민'이란 주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윤 당선자 대신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검수완박법을 사법부도 반대한다"며 "민주당의 입법권 사유화이자 입법 쿠데타'라고 맹공했다.

문 대통령도 전날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에둘러 언급한데 이어 이날 청와대 고위 참모가 '검수완박'법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속내를 간접 전달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와 기소권 분리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4.11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속내를 직접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대척점에 있다는 사실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주변 참모들이 복심을 간접 전달하는 모양이어서 양측의 공방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대강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 김오수 총장이 이날 발언한 대로 검수완박 법안의 대안이나 내용조정을 위한 신구권력의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뜻대로 국회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될 경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거부권 행사를 두고 심각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야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정권이양기에 신구권력 양측이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갈등 사안이 '검수완박법안' 문제가 될 것"이라며 "결국 문 대통령과 윤 당선자가 만나 실타래를 풀어야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측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절충과 대결의 시간'이 남은 형국이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