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불교계 발언 사과 전제"
金, 단식농성장서 입장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된 것과 관련 재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진태 전 의원이 5·18과 불교계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다시 논의해볼 수도 있겠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태 전 의원이 지난 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1.13 leehs@newspim.com |
김 대변인은 "공관위 차원의 합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말 사이에 이같은 의견 개진이 있었기 때문에 재논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의 단식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이 어려울 때도 끝까지 지켰던 분"이라면서 "이런 의견을 수렴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도 강원지사 단수 공천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황상무 전 KBS 앵커에 대한 단수공천안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오전 10시 30분 국회 앞 단식농성장에서 대국민 사과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뭇매를 맞았다. 이와 함께 "5·18 관련 문제만 나오면 다 꼬리를 내린다. 이래 가지고는 정말 싸울 수 없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