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조정 남아...잘 해결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선언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당 선언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를 세부 조율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7 photo@newspim.com |
안 위원장은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저를 믿고 어려운 환경에서 따라왔던 당직자들, 그 부분에 대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 사람들에 대한 미세하게 조정할 부분들이 남았는데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당직자 승계 외에 해결해야 할 합당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아주 사소한 부분들 정도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국위원장 협의회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 지방선거 출마 신청자 전원에 대해 전략 공천을 배정하기를 요구한다. ▲불출마하는 지역위원장 및 선대위원장을 '공동당협위원장' 임명을 촉구한다 ▲합당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국민의당 공천권을 위한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상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합당 반대 공동성명을 하고 합당이 진행될 경우 합당금지 가처분신청, 지방선거 국민의힘 반대 투표운동 등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사측에 의하면 국민의당은 봉급 수준을 명백히 증명하는 월급통장 사본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의당은 추진중인 합의안 대로라면 이번 고용승계시 현 봉급수준 보다 월 100만~150만원 급여 상승이 추정된다는 얘기가 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1호봉이라도 올리려 1년이란 시간동안 각종 평가를 받아야하는 기존의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자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합당이 '복권'이 아닌 이상, 국민들께 이러한 급여 상승을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란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민의당 사무처 고용승계 대상들은 받아온 월급 통장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한 지방선거 공천도 공정한 '시험'을 통과해야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고용승계 대상들도 일반 당무직에 진출하고 싶다면 고용승계 후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자들처럼 '시험'을 통해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조속한 합당을 지지하며 7명의 국민의당 사무처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도 현 봉급 수준을 충분히 보장하여 환영한다"며 "이에 조속한 합당 후 상세한 고용의 형태는 노조와 사측이 합의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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