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스팩21호주식회사(합병대상 코닉오토메이션)가 1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본격 상장 준비를 알렸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T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스팩합병을 통해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1994년 설립 이후 다양한 장비의 공정 제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코닉오토메이션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외산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고=코닉오토메이션] |
코닉오토메이션의 대표적인 제어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장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장비들을 통합적으로 제어 운영하는 솔루션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한편 제어SW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로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에도 2020년 본격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대형 물류 유통기업과 2차전지 소재 기업 등에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제약/바이오, 수소연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해 볼만 하다.
코닉오토메이션의 기술은 이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합쳐 자동화 설비를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하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궁극적으로 향한다. 해외에 있는 설비도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혁 코닉오토메이션의 대표는 "지난 25년간 쌓아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기회로 산업현장의 미래화·자동화에 더욱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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