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 선운산 동백나무 군락이 새빨간 꽃망울을 터트리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31일 고창군 선운산관리팀에 따르면 국내 최대 동백꽃 군락지인 선운사동백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다음 주말이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고창 선운산 동백[사진=고창군] 2022.03.31 gojongwin@newspim.com |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꽃말을 지닌 동백꽃은 나무 위에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봉오리가 땅으로 통째로 떨어져 마치 땅 위에 피어난 것처럼 땅에서 두 번째 꽃을 선사한다.
선운사 대웅전 뒤뜰에는 수령 500여년 된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병풍처럼 둘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처럼 동백꽃이 하나의 아름다운 숲으로 남아있는 것은 흔치 않아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돼 있다.
선운사 동백나무는 사찰 창건당시 화재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식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백열매의 기름을 등화 연료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선운사를 등에 업은 동백 모습[사진=고창군]2022.03.31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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