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4일 발생해 9박10일간 확산된 '울진산불'로 임시거주시설에서 26일만인 29일 마을로 되돌아 온 엄섭 할머니(83, 북면 신화2리)가 잿더미로 변한 보금자리에서 되찾은 금가락지를 닦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엄 할머니는 이날 임시주택에 처음 입주하면서 화마가 할퀸 잿더미로 변한 보금자리에서 미쳐 챙기지 못한 금가락지를 되찾았다며 울진군이 이렇게 빨리 다시 살 집을 마련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신화2리 '화동마을' 13세대 22명과 소곡1리 9세대 15명 등 22세대 37명의 이재민들은 울진군이 마련한 임시주택에 첫 입주했다. 산불 발생 26일만이다. 전찬걸 군수와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주시, 영양.봉화.울진군)은 임시주택을 점검하고 첫 입주하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2022.03.29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