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북핵수석대표는 28일 유선협의를 갖고 지난 2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조치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이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협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또 북한이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ICBM 발사를 감행한 만큼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조치 등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3국 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미 군당국은 당시 발사된 ICBM의 엔진 노즐 2개와 1단 엔진 연소시간 등 정보 수집 자산으로 확보한 근거를 토대로 북이 쏘아올린 ICBM이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사진과 영상 속 발사 장면도 지난 16일 화성-17형이 공중폭발하기 직전 발사 초기 장면 등 이전에 찍어둔 화면을 편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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