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버스에서 쓰러진 70대 승객을 한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다.
2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대전 중구 태평동 부근을 달리던 버스에서 70대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버스에서 쓰러진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건양대병원 의료진. 왼쪽부터 이한별 임상병리사, 길은지 임상병리사, 이원혁 간호사. [사진=건양대병원] 2022.03.28 nn0416@newspim.com |
승객들이 이 사실을 기사에게 알려 버스를 정차시켰고 이때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있던 건양대 의료진 3명이 약 10분간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119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조치했고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현재 쓰러진 환자는 건양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최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건양대병원 이한별 임상병리사는 "병원에 근무하면서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는데 응급상황이 발생하니 본능적으로 현장에 뛰어들게 됐다"며 "당시 함께 계셨던 승객들과 구급대원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자의 아내는 "병원 의료진이 같은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이 정말 큰 행운"이라며 "남편의 생명을 구해준 의료진과 버스 탑승객, 구급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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