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교체 약속부터 지켜야"
"어떤 형태로든 연대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8일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민주당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냐, (출마 지역이) 여기냐 저기냐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2022.03.02 leehs@newspim.com |
그는 "이 같은 것은 종속변수다. 정치교체를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이것을 위해서 민주당과 가치연대를 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태도에 이런 것들이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가장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으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전제로 한 민주당의 출마 요구를 수락하겠냐'는 질문엔 "민주당이 만약 합의정신에 따라 분명한 의지를 표시하고, 실천에 관한 현실적인 모습을 확실히 보인다면 어떤 형태로든 연대하는 것에 대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든, 합당이든 이 같은 것에 분명한 의지가 있고 실천하겠다는 액션을 취한다면 그것은 부수적인 문제다. 어떤 것이든 열려있다"고 재차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에 대해선 "만시지탄이지만 두 분이 만나 안정적이고 서로 간 머리를 맞대며 국정이양에 대한 논의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했다.
공공기관장 인선을 둘러싼 양측 갈등과 관련해선 "지금 권한은 현 대통령에게 있고 필요는 이제 당선자에게 있다"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두분이나 청와대와 인수위가 협의해 서로 타협점을 찾는 것"이라고 봤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해선 "새 정부가 나아갈 국정 운영의 방향, 과제에 대해서 이렇게 큰 과제를 던지면서 국민들 화합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때인데 이 이슈로 빨려 들어가서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윤 당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타파하는 얘기를 했는데 이것은 제도와 관련된 문제이지, 사람과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청와대에 왜 들어가보고 싶겠나.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들어가보고 싶은 것이다. 대통령이 없는데 국민들이 청와대에 어떤 관심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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