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기 주총서 바이오∙헬스케어 지원 계획 밝혀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롯데의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
이들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앞서 700억을 투자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롯데지주는 헬스케어 사업을 향후 메디컬 영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코리아세븐의 한국미니스톱 인수 등 계열사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룹사들과 함께 전기차 소재 및 충전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늘리며 실적을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총 107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새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와 함께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 경영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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