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단독] 현대차 러시아 공장, 결국 무기한 '셧다운'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09:59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09:59

현대차 러시아법인 "27일부터 생산 없다"
공급망 붕괴·반도체 수급 제한…우크라戰 장기화 직격탄

[서울=뉴스핌] 박준형 임성봉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을 넘기면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 가동이 결국 무기한 중단됐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생산법인(HMMR)은 24일(현지시간) 직원 및 협력사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제한으로 27일부터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무기한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생산 개시일에 대해서는 추가로 알려드리겠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궁금한 점은 문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자동차 러시아생산법인(HMMR) [사진=현대자동차] 2022.03.25 jun897@newspim.com

앞서 현대차는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 결정 이후인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당초 27일까지만 대량 생산을 중단하고 이후 공장을 재가동하려 했으나 전쟁 장기화에 물거품이 됐다.

약 한 달째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반도체 수급난 및 대러시아 제재 이전 계획된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 이달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공장 재가동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공장을 무리하게 가동해 차량을 판매해봤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의 러시아 일부 은행 국제금융결제망(SWIFT·스위프트) 배제 결정으로 대금 결제도 어렵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면서 러시아 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눈치만 살피고 있는 처지다. 러시아 정부가 비우호국가 기업들의 자국 내 영업활동 중단 시 해당 시설을 국유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생산 거점조차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이나 각종 대외적, 정치적 상황이 많아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며 "다음 달에도 공장 가동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완성차 생산 규모는 연간 20만대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기아는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약 23%까지 올리며 3위권 이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세단 쏠라리스의 경우 지난 2016년 총 9만380대 판매로 현지 브랜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러시아 시장이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러시아 공장이 동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최근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에선 러시아 상황으로 인한 현대차·기아의 손실 규모를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