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활성화…3종 일반·준주거→준주거지역
동선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주택 총 307가구가 들어선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동작구 상도동 363-117번지 일대 '장승배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상도동 363-117 일원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2.03.24 sungsoo@newspim.com |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업무시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현재 22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심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계획(안)이 결정된 장승배기역은 지난 2020년에 선정된 1단계 확대사업 대상지 8개소 중 하나다.
이번 계획안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문화체육시설(약 2068㎡)을 확충하는 것이다.
또한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양질의 도심형 주택 307가구(공공임대주택 29가구 포함)를 공급해 역세권의 활성화를 유도,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시설로는 다목적강당, 연습실, 회의실 등을 조성한다. 지역주민의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가구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인·허가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대상지에 광장 및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함으로써 등용로에서 노량진근린공원으로의 주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승인 및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노량진근린공원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체육시설 조성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활성화를 위한 주민필요시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시는 지하철 4호선·우이신설 경전철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마무리했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성북구 동선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4호선 및 우이신설경전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성북구 동선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2.03.24 sungsoo@newspim.com |
성신여대입구역 교차로를 중심으로 간선변 상업시설과 이면부는 주거와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지역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07년 결정 이후 변화된 법제도 및 경전철 신설 등에 따른 지역 여건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기미집행도로 폐지 등에 따라 변화된 도로계획에 맞춰 보차혼용통로신설 및 건축한계선을 조정하고, 하나로변일대를 패션 및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유도하기 위해 관련 인센티브 항목 등을 강화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으로 그간 획지 및 공동개발 지정 계획 등 지역개발을 어렵게 해왔던 규제 사항이 많은 부분 해소됐다"며 "동선지구 중심에 걸맞는 지역환경 개선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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