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지역 유망 벤처기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하는데 역량을 모은다. 3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도 조성한다.
22일 대전시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타워동 20층에서 허태정 시장과 이진숙 충남대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유니콘 육성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2일 대전시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타워동 20층에서 허태정 시장과 이진숙 충남대 총장, 관련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유니콘 육성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 2022.03.22 nn0416@newspim.com |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업력 10년 이내의 비상장 벤처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18개에 이른다.
대전시는 먼저 지역 내 3년 이상 기술기반 창업기업 중 누적 투자액이 5억 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매년 10개 기업을 선별할 계획이다.
선별된 기업에는 유니콘 맴버십(최초 3년간)을 부여하고 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유니콘 패스, 비즈니스 전용 공간 유니콘 라운지 사용권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민·관·학 협업체계를 구축해 가용 가능한 모든 사업을 집중 투입하고 맞춤형 밀착 지원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전 TP, 일자리진흥원 등 시 산하 기업지원 관련 기관을 각 기업별 전담 육성기관으로 지정하고 육성기관별로 전담 PM(Project Manager)을 지정해 기관 책임하에 맞춤형 성장 관리가 되도록 유도한다.
전담 육성기관에서 가용 가능한 지원사업을 메뉴판 형태의 통합패키지로 구성해 기업이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 성장에 가장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고 경영개선자금 등 정책자금 융자도 대폭 확대한다.
한편 사이언스 콤플렉스 타워동 20층에 전용 비즈니스 공간인 유니콘라운지를 7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세계 최대 ICT 행사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참가를 통한 전시 및 투자 유치 활동 전개한다. 글로벌 컨설턴트와 연계한 글로벌 시장 진출 프로그램 운영 등 후속 도약을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4월부터 기업 선별 프로그램 확정, 유망기업 선별 등을시작으로 'D-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D-유니콘 육성위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D-유니콘 육성위원회는 허태정 시장을 위원장으로 충남대, 지역 기업지원 공공 기관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유니콘 프로젝트 사업 계획 심의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창업 정책의 중심이 기존 기업의 스케일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D-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시가 명실상부한 벤처창업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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