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약 개발 업체 메지온이 1주당 주 무상증자 소식에 하한가에서 소폭 반등했다. 메지온은 신약 '유데나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불발로 장 초반 전날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1분 현재 메지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78% 빠진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던 주가가 소폭 반등한 것이다.
메지온은 이날 보통주 1주당 2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4월 6일이며, 신주는 같은 달 25일 상장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메지온의 최근 3개월 새 주가 변동 현황. 2022.03.22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앞서 메지온 주가는 심장 기형 수술(슈퍼 폰탄) 환자 치료제 '유데나필'의 품목 허가 신청 실패 소식에 급락했다. 21일 메지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FDA와의 신약 허가 관련 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FDA는 메지온의 신약허가신청(NDA) 1차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p-value)을 지적하고, 이른바 '슈퍼 폰탄'을 제외한 환자군에 대한 메지온의 새로운 분석내용(Major Amendment)을 사후분석(post hoc)이라 규제력 있는 규정상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FDA는 처음부터 슈퍼 폰탄을 제외한 환자들로만 구성된 별도의 임상시험을 제안했다. 메지온은 FDA와 재차 미팅을 추진해 추가 임상 실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신약 허가까지는 다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날 주가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메지온은 지난 2016년 10월 유데나필에 대한 임상 3상을 시작해 2020년 6월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1월 신약 허가 기대감에 22만97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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